막상 연구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난감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대학원에서는 '연구 방법론'이라 '논문 연구'라는 세미나 형식의 수업에서 다루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과정을 한 차시에 다루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에 해당하는 과정을 다양하게 접하는 (종류를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 포스팅에서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 연구'를 예시로 전체적인 연구 진행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실험'에 대한 항목은 '조사'로 바꿀 수도 있고,
오픈 데이터셋이나 질병청 등에서 공개하는 가공 데이터로 대체할 수도 있으며,
크롤링을 통한 데이터 수집도 가능하다.
하지만 전반적인 연구 과정과 흐름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일단 관심있는 주제를 찾아야 한다.
여러 논문을 읽으면서 본인이 관심을 갖게 되는 주제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주제(keyword)를 중점적으로 다룬 논문들을 먼저 읽어야 한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그 주제에 대해 어떤 연구들이 이루어졌으며 그들 간의 공통점이나 차이점 등을
엑셀이나 노션 같은 생산성 툴에 기록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관심 주제의 연구들에서 궁금해 지는 사항, 또는 개선이나 보완이 필요해 보이는 사항을 찾고
실제로 그 부분을 보완/개선하기 위한 나만의 연구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그 다음 단계다.
연구를 위해, 특히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떤 실험 방법을 사용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필요한 그룹의 수, 그에 맞는 참여자의 수와 조건을 생각한다.
선행 연구를 참고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출판되었다는 것은 전문가의 리뷰를 통과했다, 즉 인정받았다는 뜻이므로).
자신이 생각한 실험에 맞는 통계적 방법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설명하겠다.
우선 적당한 방법을 생각했다고 하고,
그 방법을 실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원을 모아보자.
2명, 4명, 20명 등 허락하는 선에서는 가급적 많이 해 보는 것이 오류를 줄이는 방법이다.
이렇게 최소한의 인원을 모아 실험 계획이 적절한지, 고쳐야 할 점은 없는지,
생각지 못한 부분이 뭔지를 알기 위해 테스트 해보는 것을 파일럿(PILOT)이라고 한다.
예능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 되기 전에 시험 방송해보는 그 파일럿과 같은 의미다.
파일럿을 해보면서 실험 결과의 가능성을 판단하고, 생각지 못한 부분을 개선했다면,
이를 바탕으로 IRB 심의를 위한 계획서를 작성한다.
그리고 심의 승인을 받으면 적절한 규모를 채워 본 실험에 들어간다.
본 실험이 끝나면 이제 위에서 계획했던 분석 방법을 통해 데이터 분석을 한다.
분석 방법을 꼭 한 가지만 사용할 필요는 없다.
가능한 방법들을 모두 해 보면서 가장 연구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방법을 최종 선택하여
논문에 기술하는 것도 괜찮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연구와 대비해 가며 해석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내용을 글로 작성하는 것이 논문이 된다.
글을 작성한 다음에는 참고했던 선행 연구나,
SCI를 포함한 학술지 저널 목록(https://www.kci.go.kr/kciportal/ss-mng/bbs/bbsSCIList.kci?boardBean.boarSequ=000000000605)을 참고하여 투고할 저널을 결정한다.
저널이 아니고 학회에 발표를 하는 방법도 있다.
학회 발표나 저널을 선택하고 투고하는 과정 역시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이 모든 과정으로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하여 실행하고,
온전한 논문을 출판하는 경험이 박사 과정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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